[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자가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팻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한 가짜 AP통신 트위터 계정이 삭제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가짜 AP계정을 삭제했다. 이 계정에서는 마치 AP통신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것처럼 나왔다.
'@APMyWrist'라는 이 계정은 트위터가 삭제하기 전까지 수백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리트윗됐다.
AP통신의 선거 관련 정식 계정은 '@AP_Politics'이다.
이번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간 박빙의 승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국(CISA)은 사용자들에게 팩트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CISA는 한 트윗에서 '소문 통제'라는 제목으로 "현 선거 상황에 관해 선언을 하는 가짜 언론 계정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면서 "현혹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위터는 규정을 따르지 않고 가짜뉴스를 내보내는 계정들을 계속해서 삭제해나가고 있다.
이번주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계정을 삭제했다.
배넌이 팟캐스트에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참수해 백악관에 효수해야 한다고 밝힌 뒤에 이뤄진 조처다.
배넌은 파우치 소장과 크리스 라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참수해 백악관에 효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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