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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성인지 집단학습? 교육의 첫 걸음은 집권여당 무공천"

조은희 "성인지 집단학습? 교육의 첫 걸음은 집권여당 무공천"
조은희 서초구청장© 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7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838억원의 예산이 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전체가 성인지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기회가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교육의 첫걸음은 바로 집권여당의 무공천"이라고 일갈했다.

서울시내 25명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야당(국민의힘) 소속인 조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정옥 장관의 국회발언을 듣고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등 집권층의 숱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수사 중인 사건'이란 이유로 침묵하고, 윤미향과 정의연사태에도 뜨뜻미지근 하시더니 이번에는 아예 여권의 낯뜨거운 방패막이로 나섰다"며 "이는 '내가 교제냐'라며 울분을 토하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여성을 모욕하는 처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838억 짜리 비싼 학습을 해야할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집권여당"이라며 "지금이라도 장관이 먼저 성인지감수성 특별교육을 받으시고, 입으로만 여성친화정당 운운하는 이낙연대표와 민주당에도 따끔한 회초리를 들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지금이라도 이낙연 대표에게 내년 서울, 부산 보궐선거에 약속대로 공천을 하지 말라고 건의하라"며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하라. 그것이 당신이 여가부 장관으로 할 마지막 임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