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Non-GMO(비유전자변형 농산물) 학교급식 100% 실현을 위해 'Non-GMO 유채유'<사진> 등 GMO 대체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Non-GMO(비유전자변형 농산물) 학교급식 100% 실현을 위해 GMO 대체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인 GMO 안전지대 구축의 일환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둔 'Non-GMO 유채' 육성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GMO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생산된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콩(대두유), 옥수수, 사탕무 등이 있다. Non-GMO는 비유전자변형 농산물을 뜻하는 용어다.
우리나라는 사료 및 식용 목적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GMO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GMO 위해성 논란 등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른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나주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GMO 안전지대 구축 및 GMO 농산물 공공급식에서 점진적 퇴출'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약사업은 지난 2018년 'GMO 대체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GMO 금지 및 Non-GMO 육성 본격화(재배단지 확대 따른 GMO퇴출)', 'Non-GMO 먹거리 순환 시스템 구축(푸드플랜 정책연계)'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학교급식시설 160개소를 대상으로 Non-GMO 식재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사회복지시설, 기관 등 공공급식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수입농산물 중 GMO 소비가 가장 많은 대두유의 대체품목인 'Non-GMO 유채유'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기존 유채 육성지원 사업을 'Non-GMO 유채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사업'으로 확대시켜 시내 학교급식 소요량에 근거한 계획 생산과 재배 지역 단지화로 유채 공급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5ha 규모의 유채 재배 단지화를 목표로 생산 농업인(단체) 모집과 가공, 유통에 이르는 일괄 공급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내년부터 원활한 유채 생산을 위한 전후작 작부체계 도입, 재배농가 생산·기술교육, 수매가격 결정(1kg당 2000원)에 따른 공급차액 보전, 농자재·농기계 구입비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Non-GMO 유채 생산자(단체) 모집을 위한 재배교육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김광수 박사, 한국유채생산연합회 손웅모 부회장을 강사로 초청, Non-GMO 유채사업 현황 및 품종 선택, 파종시기, 방제 등 유채 재배에 필요한 기술 지도에 중점을 둔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이해를 돕고 호응을 얻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Non-GMO 유채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우선적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학교급식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Non-GMO 유채의 지역순환 공급체계 확립을 위한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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