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3년제) 등 졸업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올해 졸업생들이 출국을 앞두고 최재영 총장과 함께 '영진 최고' 의미로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로 출근합니다!"
글로벌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에 합격하고 입사를 기다리던 영진전문대(이하 영진) 출신 6명이 오는 10일 일본으로 출국, 회사에 입사한다.
9일 영진 컴퓨터정보계열에 따르면 일본IT기업주문반(3년제)을 지난 2월 졸업한 김명종씨 등 6명이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입사 통보인 비자발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 소프트뱅크 공채에 4명, 하반기 공채에 2명이 합격했지만 '코로나19'로 그동안 회사 입사를 애타게 기다려왔다.
신현빈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사가 기약 없이 연기돼 아쉬웠지만, 드디어 입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는 정보기술(IT)엔지니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4년제대를 유(U)턴, 소프트뱅크에 입사하게 된 김명종씨 역시 "소프트뱅크의 여러 부서에서 전반적인 IT지식을 연마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지역 4년제대 일본학과에 입학했다가 군복무 후 영진으로 유턴한 박언채씨는 "군 복무 중 몇 줄의 코드만으로 주변 동료들을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영진 일본취업반에 재입학했고, 일본 취업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고 기뻐했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지난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이번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포함하면 총 28명이나 된다"며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 이 같은 성과는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 키워낸 IT인재를 일본 대기업 등에서 입도선매하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영 총장은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 입사를 위해 출국하는 졸업생들을 최근 '2020 해외취업박람회'에 초청, 그동안 입사 대기로 마음 고생한 것을 격려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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