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축제전략과 도립도서관·농업박물관 활성화 필요
전남도의회 김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2)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문화관광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실 있는 운영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9일 전남도의회 김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2)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2일 이상 개최된 전국 지역축제를 집계한 결과 모두 884개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2.42개의 지역축제가 열린 셈이다. 이 중 전남지역 축제는 107개(12.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아울러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한 행사·축제 원가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행사·축제 49건의 총원가(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포함 투입 비용)는 355억 7900만원이나 사업 수익은 비용대비 10분의 1 수준인 37억 9400만원에 불과했다.
행안부는 다른 투자사업과 달리 대부분 소모성 경비로 집행되는 축제·행사의 개최목적 달성 및 행사비 낭비 방지를 위해 집행액 기준 광역지자체는 5억원, 기초지자체는 3억원 이상의 행사·축제에 대한 원가 자료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18년도 전남지역 문화관광축제를 찾은 방문객의 소비지출 금액은 1인당 4만 9187원으로 전년 5만 3661원과 비교해 8.3%감소했고, 최근 3년 평균값인 5만 1238원 보다 낮다"며 "관광객이 전남에서 지갑을 열고 가기 위해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된 상황에 대해서도 "취소된 축제 예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행사 프로그램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세울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차별화된 축제 계획을 세워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방문객이 줄어든 도립도서관과 농업박물관 활성화 대책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도서대여 서비스와 SNS를 통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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