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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중국·홍콩 고위관리 4명 제재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요원·홍콩 경무처 국가안보 담당자 등 포함

美국무부, 중국·홍콩 고위관리 4명 제재
[서울=뉴시스] 3일 캐리 람 홍콩장관이 에드위나 라우(劉賜蕙) 경무처장(경찰청장 해당) 조리처장을 국가안보 담당 부처장, 즉 안보 기관 책임자를 임명했다. 라우 부처장 자료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20.07.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홍콩보안법 시행과 홍콩의 평화, 안전 및 자율성 위협 등 이유로 중국과 홍콩 관리 4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10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 홍콩 관리들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체포작전을 감행하고 있고, 홍콩의 자치와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미 대통령 행정명령 13936호에 따라 4명의 중국 및 홍콩 정부 관리를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국가안전공서 리장저우(李江舟) 부서장, 에드위나 라우(劉賜蕙) 홍콩 경무처 부처장(국가안보 담당), 스티브 리 카이와 홍콩 경무처 총경(국가안보 담당), 정중화(鄧中華) 홍콩마카오 판공실 부주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의 미국 여행은 금지되고, 이들의 미국 내 모든 자산은 동결되며 거래가 금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홍콩에 대한 특별 대우를 끝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미 재무부는 8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11명의 중국, 홍콩 고위 관계자들이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억압했다면서 제재를 가했다.

미 국무부는 10월 람 장관을 비롯한 10명의 홍콩과 중국 고위 당국자를 홍콩자치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제재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홍콩정책을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샤바오룽(夏寶龍) 주임과 장샤오밍(張曉明) 부주임, 홍콩 국가안전공서 정옌슝(鄭雁雄) 서장,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뤄후이닝(駱惠寧) 주임, 홍콩 국가안보위 천궈지(陳國基) 비서장 등이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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