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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천 지하상가 남녀 폭행영상 "발로 머리를.."

경찰, 전담수사팀 편성 사건 경위 파악 중

부산 덕천 지하상가 남녀 폭행영상 "발로 머리를.."
▲ 지난 7일 남성이 여성을 발로 차는 장면이 담긴 부산 덕천지하상가 CCTV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벌어진 남녀의 폭행영상이 SNS를 타고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는 지난 7일 부산 덕천동 덕천지하상가에서 일어난 남녀 간 폭행과 관련해 수사 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 13분께 부산 덕천동 덕천지하상가에서 연인 관계로 보이는 남녀가 서로 폭행했다.

이들은 손으로 뺨을 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서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그러다 남성이 쓰러진 여성의 상체를 휴대폰으로 때렸으며 발로 머리를 차는 등 폭행이 지속됐다. 남성은 여성이 일어나지 않자 휴대폰을 보면서 유유히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고,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피해 여성이 완강히 신고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신고를 취소한 후 남녀는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적법한 절차 없이 영상을 유포한 이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