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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이 변했어 이번엔 로비”...책기둥도서관 변신 대여가능

시민 소통과 휴식 문화공간으로 제공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개방 
13일까지 개관기념주간 행사 이어가

“전주시청이 변했어 이번엔 로비”...책기둥도서관 변신 대여가능
전주시청 로비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빌려 갈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청 로비가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삶을 배울 수 있는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전주시는 10일 시청 로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책기둥도서관은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도서관에는 총 8400여 권의 장서가 있다.

1층은 네 개의 기둥서가를 포함해 △ 갤러리 서재 △ 생일책장 △ 전주의 서재 △ 어린이책장 등으로 배치됐다.

네 개의 기둥서가는 각각 △ 세계의 도서관·책(월드) △ 전주의 도서관·책(전주) △ 시민이 권하는 책(시민) △ 출판사 추천 책(출판사)으로 채워졌다.

갤러리 서재의 경우 컬러표지 책으로 채워져 예술감각을 높였다.

생일책장은 생일을 맞은 시민에게 그날 태어난 작가의 책을 전시·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어린이 책장은 그림책과 팝업북 등 어린이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채워줄 도서가 진열됐고, 전주의 서재에서는 전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전주시청이 변했어 이번엔 로비”...책기둥도서관 변신 대여가능
전주시청 로비가 도서관으로 변했다. 사진=전주시


복층 공간에서는 동네책방 북큐레이션으로 마련돼 독서토론 등 소규모 모임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책기둥도서관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독서 관련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책기둥도서관을 활용해 전주시 공공도서관, 동네책방과 함께 시민의 독서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또 시청 앞 노송광장 놀이터와 연계 체험 행사, 동네책방 북큐레이션을 상시 운영하는 등 시민 문화프로그램 활성 및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책기둥도서관은 인문의 힘으로 도시를 떠받치는 상징성을 담은 작지만 울림이 큰 도서관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쓰는 작가, 읽는 시민, 만드는 출판사, 판매하는 서점, 소장하는 도서관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독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