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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하수도정비 국비 160억 확보.. '침수 피해 없는 도시 만든다'

부산 해운대구, 하수도정비 국비 160억 확보.. '침수 피해 없는 도시 만든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중동 일대 0.5㎢가 환경부 지정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자료=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10일 우동, 중동 일대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2020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등 1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는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 왔다.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고, 마침내 10월 30일 자로 국비를 확보했다.

구는 향후 개선대책계획을 수립 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르면 2022년부터 해운대시장, 구남로, 해운대구청 주변 0.5㎢에 하수도 시설 개선 공사를 시행한다.

또한 구는 이 일대를 대상으로 집수정 추가 설치, 하수관로 정비 공사 등 비교적 간단한 하수도 정비공사를 시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지난 7월 폭우가 내렸을 때 침수 피해가 컸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상습침수 해소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반송2동 상습침수 지역인 도시철도 동부산대학역 일원의 침수 피해 예방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반송로 하수시설 확충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반여4동은 내년 초에 용역을 시행하고, 공사는 ‘반여 1지구 풍수해종합정비사업’에 포함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여름 폭우에 해수 만조가 맞물려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했던 센텀시티, 벡스코 일원은 국비를 확보해 우수저류조 용량을 늘리거나 제2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장기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상습침수에 대응할 방침이다.

매년 3~5월을 우기 대비 하수도 특별 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예산을 투입해 하수도 일제 준설공사를 시행한다.
각 동도 이 기간 하수도 청소, 하수도 뚜껑 고무판 등 이물질 제거 등 생활 속 하수도 정비에 나선다. 내년에 수계별 하수·수리시설 현황조사, 개선대책 수립용역을 시행해 지역별로 계획 중인 침수해소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한편 권역별 침수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홍순헌 구청장은 “침수 피해 없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