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의 컨테이너 화물선©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주요 해운기업 지원을 위해 장금상선 계열 기업집단에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유동성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유동성 부족자금 총 1950억원으로 이 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운영자금 대출로 1200억원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75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장금상선은 국내 3위의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자산총액 7조원 규모(2019년말 기준)의 국내외 48개 계열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 계열기업 중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액슨모빌(Exxon Mobi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기업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부정기선을 운용하고 있다.
공사와 정책금융기관은 유동성 지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11월 중 약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건실한 주요 해운기업에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경우 정책금융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