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용역, 방만한 조직 확대 지적
통폐합 경영평가 권고에도 1개팀 신설
전북테크노파크.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테크노파크가 자체 추진해야 할 직원 보수체계까지 외부 용역기관에 맡겨 추진하는 등 기관의 방만한 운용실태가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지적됐다.
11일 정호윤 의원(전주 1)에 따르면 전북테크노파크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분별한 용역의 남발과 방만한 조직 확대개편에 문제가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전북 테크노파크는 직원 보수체계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외부에 용역을 발주했다.
이미 같은 용역기관에 조직 운영과 경영관련 2건을 맡긴 상태라 시비가 갈린다.
정 의원은 “조직 내부 직원의 보수체계를 산정하는 일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수행 가능한 업무인데도 외부 용역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용역 남발을 지적했다.
전북 테크노파크는 작년부터 올 9월까지 총 48건의 용역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8건은 용역과제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테크노파크의 방만한 기관 운용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지난해 도의회 행감에서 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조직운용에 대한 구조조정을 권고한 바 있고 올해 경영평가에서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부서단위의 통폐합을 제시했지만 테크노파크는 오히려 1개 팀을 신설했다.
최근 테크노파크는 전북도 특별감사에서 부적정한 보수체계 운영과 이사회 운영,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 인사 소홀 등 11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된 바 있다.
정호윤 의원은 “전북도의 특별감사도 방만한 기관운용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테크노파크는 오히려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외부 지적과 경고를 역행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조직 운용을 촉구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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