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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판사, 식사중 쓰러져 병원이송 사망…부검 예정(종합2보)

서부지법 부장판사, 전날 병원서 숨 거둬 최근 윤미향 의원 후원금 의혹 사건 담당 경찰, 부검 통해 사망 경위 등 규명 진행 후임 재판장 인선 전까지 재판 연기될 듯

현직 판사, 식사중 쓰러져 병원이송 사망…부검 예정(종합2보)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서울의 지방법원 소속 부장판사가 회식 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서부지법 이모 부장판사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등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장판사는 해당 건물에 위치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판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11시20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부장판사의 사망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부장판사는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논란과 관련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관련 재판도 이 부장판사가 속한 재판부(형사합의11부)에 배당돼 있다.

법원은 형사합의11부의 후임 재판장 지정을 위해 법관사무분담위원회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임 재판장 인선 전까지 내주로 예정된 재판 일정은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 및 조 의원 등에 대한 재판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이 부장판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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