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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료 女직원 2명 성폭행·살해·시신훼손, 검거

- 자재 옮겨달라고 유인한 뒤 성폭행 시도...실패하자 살해

中 동료 女직원 2명 성폭행·살해·시신훼손, 검거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한 남성이 직장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함께 있던 다른 여성 동료까지 살해했다.

12일 신경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산시성 시안의 한 인테리어 업체 남성 직원은 동료 여직원 2명에게 임대 아파트로 인테리어 자재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여성들이 자재를 가져온 뒤 이 남성은 여성 동료 중 한 명과 자재를 승강기로 옮겼고 다른 1명은 아래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자재를 임대 아파트에 내려놓은 순간 돌변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여직원이 강하게 저항하자 살해했다.

그는 이후 다른 여직원 1명에게 전화를 걸어 임대 아파트로 부른 뒤 목숨을 빼앗았다. 이 남성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 2명의 시신을 모두 훼손한 후 종이 상자에 담아 차량으로 옮겼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안후이성 고향 집으로 차를 몰고 가 시신을 유기했다. 시안 경찰은 지난 5일 살인과 시신훼손 등의 혐의로 그를 붙잡았다.

사건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분노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자들은 보통 물건을 옮길 때 힘이 센 사람을 찾는데, 두 여성은 여위고 허약하다”면서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들이 물건을 옮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계획된 살인이며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