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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김장채소 가격 안정화에 최선"

김용범 기재차관 "김장채소 가격 안정화에 최선"
(서울=뉴스1)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1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 14차 한국판 뉴딜 점검TF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채소 가격 안정화 의지를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31차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12차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한국판 뉴딜 점검 TF 회의를 열고 "(김장채소)비축물량 및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김장 집중시기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김장채소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집중호우 등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무 등은 가을배추와 무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만 고추 등 일부 채소류의 경우 긴 장마 등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초 배추 한 포기에 1만1657원이었지만 10월 중순 이후 600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3328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지난달 초 1개 4000원에 육박하던 무도 최근에는 2000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고추 가격은 600g당 2만1518원으로 평년대비 59.5% 높았다.

김 차관은 또 "주요 유통업체 특별 할인행사 등을 통해 김장채소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린뉴딜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물 관리 추진 현황 및 계획도 설명했다.

스마트 물 관리 사업은 물 관리 기반시설에 ICT 기술 접목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린 뉴딜'의 대표 사업이다.

정부는 우선 수돗물 공급에서 하수처리까지 전 과정을 감시, 제어할 수 있는 ICT 기반의 실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를 통해 수량, 수질 등의 물 관리가 용이해져 안전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제공하고, 상·하수도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가뭄이나 홍수 등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천 수위, 강수량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홍수 정보 수집센서를 설치하고 AI 홍수예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김 차관은 "물을 이용만 하던 '회색 인프라'에서 물을 관리하는 '그린 인프라'로 전환해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