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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공수처장 추천위 결과 실망..비토권 악용시 대안의 길"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 2차 회의 '합의 실패'
최인호 "소수 비토권 악용 '의도적 지연전술' 우려"
"공수처 무산전략 판단시 대안의 길 간다"

최인호 "공수처장 추천위 결과 실망..비토권 악용시 대안의 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지연시 "대안의 길을 갈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날 열린 공수처장 추천위 2차회의에서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가 압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소수 비토권의 악용'을 우려하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공수처장 추천위 2차 회의를 앞두고 "오늘안에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요구했지만, 추천위는 '추가 검증자료가 필요하다'며 오는 18일 다시 추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최 대변인은 "소수 비토권의 악용을 통한 공수처 무산전략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 추천위 회의에서)어느 정도는 압축되리라고 예측했는데 실망스럽다"며 "추가검증의 이유로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10명으로 압축된 공수처장 예비후보군의 신상이 지난 9일 이미 공개된 만큼,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변인은 "(예비후보자들은) 법조계에서 알려진 분들이고 명단이 공개된 이후 사전검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추가 자료의 제출을 이유로 연기했다는 것에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후보자 추천이 연기된 진짜 이유가 일부 추천위원들에 의한 '의도적인 지연전술'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몫으로 추천된 공수처장 추천의원들의 '정략적 판단'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무도 추천하지 못하게 하면서 소수 비토권의 악용을 통한 '공수처 무산전략'이라고 판단될 때는 대안의 길을 갈수 밖에 없음을 상기한다"며 공수처법 모법 개정 가능성도 재차 경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