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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동중국해에서 日 주권 침해 활동 계속"…중국 견제

스가 "동중국해에서 日 주권 침해 활동 계속"…중국 견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왼쪽부터),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하고 있다. 2020.11.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4일 밤,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남중국해에 대해서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과 국제해양법 조약에 맞지 않는 주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또 '법의 지배' 등을 중시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언급한 뒤 이 구상에 다라 아세안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생각임을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또 '남해9단선(南海九段線)' 내 해양 지역에 대해 중국이 주장하는 역사적 권리는 법적 근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상설중재재판소(PCA)의 2016년 판결을 언급하며 "판단은 최종적이며, 분쟁 당사국을 법적으로 구속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사실상 해양경계선으로 간주하고 있는 '9단선' 내엔 남중국해의 80% 이상이 포함된다.
PCA의 판결은 필리핀이 2013년 분쟁 조정을 신청해서 나온 것이었다.

스가 총리는 중국에 대해서는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선 "인류가 재앙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