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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최성해에게 "왜 녹취록 있다고 거짓말했나"

조국, 최성해에게 "왜 녹취록 있다고 거짓말했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과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따져물었다.

조 전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최 총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자신에게 전화해 ‘표창장 위임한 걸로 해달라’고 청탁했고, 그 내용을 녹음한 것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듯이 당시 정경심 교수가 최 총장의 여러 언론 인터뷰를 접하고 항의 전화를 했는데 너무 흥분해 말을 못 잇는 지경이 돼 내가 전화기를 잡고 ‘정 교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총장님이 제대로 점검해달라’는 취지로 말하고 끊었을 뿐”이라며 “정 교수는 항의 문자를 최 총장에게 보냈는데, 그는 이 문자 두 개를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에게 전달했고, 이는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됐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최 전 총장에게 몇 가지 사안에 대해 공개 질의를 했다.
그는 “귀하는 법정에서 통화녹음 방법을 모른다고 증언했는데, 당시에는 왜 저와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거짓 언론인터뷰를 하셨나?”라며 “거짓말의 이유는 무엇이었나?”라고 따졌다.

또한 “정경심 교수가 귀하에게 보낸 문자는 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냈나?”라며 “귀하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는 무슨 관계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6년 이후 귀하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교회언론회’는 2019년 8월 23일 ‘조국(曺國) 후보자님, 조국(祖國)을 위해서, 조국(早局)하시죠!’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며 “귀하의 보수적 기독교 신앙이 나에 대한 공격의 기초가 된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