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21∼’30)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포함
10년간 울산항 중장기 개발 로드맵 제시
오일허브 1단계 본격 추진, 2단계도 적극 지원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 항만으로 육성돼 국제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울산항을 2030년까지 에너지 물류 거래 중심 항만으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4차(‘21∼’30) 전국 항만기본계획(안)을 보고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이 2030년까지 에너지 물류 거래 중심항만으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현재 수립 중인 제4차(‘21∼’30) 전국 항만기본계획(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울산항을 신 북방 및 북극해 지역의 유류.가스 수급 확대에 대비한 에너지 물류 거래 중심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향후 10년간 울산항 중장기 개발 로드맵이다.
2030년까지 울산항에는 부두 총 18선석 및 배후부지 781만㎡가 추가로 조성되며, 이로써 울산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은 8974만t(현 7811만t)으로 14.9%가 증가하고, 화물처리물동량은 연평균 1.8% 증가해 2만4600만t(현 2만2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획의 이행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오일허브 1단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및 2단계 사업의 적극 지원 △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북신항 방파호안을 민자에서 재정으로 전환 △물류비 절감 및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울산항 배후도로(8.8㎞) 개설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울산항의 항만운영 관리 효율화 및 항만 대기질 개선도 강화된다.
본항 석탄부두의 신항 이전, 선박 대형화 등을 고려한 제1항로 확장, 울산신항 북방파제 환적(T/S)부두 접안능력 상향이 추진된다. 또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도입과 함께 미세먼지 모니터링 관리체계도 구축된다.
앞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2030년까지 울산지역에는 6조 3000억의 생산 유발과 2조 4000억의 부가가치 및 5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지자체, 울산항만공사 등과 적극 협력하여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른 울산항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울산항이 유라시아 에너지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도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물류 허브 항만으로 육성돼 국제경쟁력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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