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시장진출 위한 네트워킹·정보공유 토대 마련
주한인도상공회의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7일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뉴스] 주한인도상공회의소(ICCK)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FOMEK)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견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주한인도상의와 중견련은 17일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중견기업 인도 진출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새로운 판로 개척 지원과 에너지, 자동차, IT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와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는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사친 사푸테 주한인도상의회장(노벨리스아시아 사장)을 포함해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이휘재 주한인도상의 사무총장, 이충열 중견련 기업성장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중견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 및 인도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업 오픈 데이를 개최, 국내 중견기업과 인도 대기업간의 비즈니즈 매칭의 장을 마련해 성공적인 인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한인도상의는 "인도의 Top 10 기업은 에너지, 자동차, 철강, IT, 제약, 섬유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이 중 인도상의 회장사인 노벨리스코리아그룹, 마힌드라 쌍용차, 타타대우상용차 등이 한국에서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00명에 달하는 인도 IT 전문가 및 엔지니어, 석박사급 인력들이 한국 기업과 대학, 각종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어 자회사가 많은 인도 기업들과 국내 중견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친 사푸테 주한인도상의 회장은 "주한인도상공회의소는 한국과 인도 양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의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빠른 대응을 위해 양국의 기업들에 사업기회의 발판을 마련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인도 정부는 인프라 개발을 독려하고,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구조 개혁을 단행, 기업환경을 개선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한국의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의 핵심 교류 국가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도시장에서 국내 중견기업과 인도 대기업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생 협력모델을 기대한다"며 "한국과 인도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한인도상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우리 중견기업들이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주한인도상공회의소가 상호협력을 통해 인도기업과 한국기업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주한인도대사관에서도 중견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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