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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입도선매반 '대기업 취업 지름길 정착'

영진전문대 입도선매반 '대기업 취업 지름길 정착'
영진전문대 입도선매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을 통해 대기업에 입사한 양승엽, 주성훈, 김찬현씨(왼쪽부터)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영진전문대학교의 입도선매반이 대기업 취업의 지름길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2013년 개설된 입도선매반은 전 학년 등록금 100%를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입주에 해외 선진기업 견학 기회 등이 주어지고 있다.

또 소수정예화한 사관학교식 교육을 위해 내외국인 20명으로 한 반을 편성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있다.

2016년 대구 전문계고교를 졸업한 양승엽(23)씨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근무 중이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 공채에 응시해 올 2월 입사했으며 영진 입도선매반을 통해 대기업 취업의 꿈을 이뤘다.

양씨는 이러한 특전이 주어지는 입도선매반을 고교 선배가 앞서 걸어간 것을 알고 2016년 영진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입도선매반에 입학했다.

양씨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한 학기지만 외국인 학생들과 같이 수업 받고 대학 지원으로 해외연수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입도선매반의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같은 반 출신으로 올 1월 SK에너지에 입사한 주성훈(25)씨는 울산 인문계고교 재학시절 영진이 가진 입시설명회에서 입도선매반을 알게 됐다.

주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SK에너지에 취업을 희망했는데 입도선매반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희망하던 회사에 취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부연했다.

김찬현(25)씨도 입도선매반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동아ST에 조기 입사했다.


김씨는 "군 생활하며 조금이나마 매일 영어를 공부했다"며 "훈련 때는 손바닥에 영어단어를 적어 틈틈이 외웠다. 이렇게 한 것을 입사 면접 때 얘기 했더니 면접관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상욱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부장(교수)은 "입도선매반은 다양한 지역,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입학하고 있다"며 "이들이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도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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