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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평화부지사 유엔사 승인권 남용규탄

이재강 평화부지사 유엔사 승인권 남용규탄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1인 시위 전개.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기 위해 경기도가 10일부터 평화부지사 현장 집무실을 파주 임진각에 설치 운영하자 각계각층 격려와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남과 북 양측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차원에서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한이 바라보이는 민통선 내 도라전망대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조건부 동의를 했던 관할 군부대가 유엔(UN)사 승인을 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기 설치를 거부하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0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이를 규탄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이곳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평화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통일대교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며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와 유엔사의 부당한 승인권 행사에 반대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 유엔사 승인권 남용규탄
경기도 평화부지사 파주 임진각 현장 집무실 찾은 민주평통 경기지회 관계자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강 평화부지사 유엔사 승인권 남용규탄
파주 임진각 경기도 평화부지사 현장 집무실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19일 “도라전망대 집무실 설치는 군사적 행위가 아닌 평화 정착을 위한 경기도의 정당한 고유 행정행위”라며 “경기도가 우리 땅 도라전망대 문부터 열고 개성공단 문까지 여는데 앞장서겠다. 각계각층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11일 최종환 파주시장을 시작으로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개성공단 기업인 등 각계각층 인사가 잇달아 현장 집무실을 방문하고 잇다.

또한 장영란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지역협의회장이 지지를 발표하는 등 경기도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매체의 취재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당초 계획대로 도라전망대에 집무실이 설치될 때까지 임진각 임시 집무실에서 관련 업무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 집무실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성공단 재개 선언 촉구와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 유엔사 승인권 남용규탄
경기도 개성 ‘잇’는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개성 ‘잇’는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평화 집무실이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경기아트센터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콘서트에서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철망앞에서’, ‘아름다운강산’, ‘다이너마이트’ 등을 연주하며 개성공단 재개와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를 꾸미게 된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경기도 및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실황을 중계해 더 많은 이들이 평화를 향한 경기도 염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