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의 대선 재검표 결과 여전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표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됐으나 대세가 바뀌지는 않았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약 500만표를 손으로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1만2275표 차이로 앞섰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된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3일 대선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1만4007표(0.3%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조지아주는 지난 11일 수작업으로 재검표 하겠다고 밝혔다. 주 당국은 어느 후보도 재검표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주 법률상 득표율 차이가 0.5% 이하라면 이의 제기 여부와 상관없이 재검표를 한다고 발표했다.
재검표는 스캐너로 표를 스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부 사람이 손으로 결과를 확인한다. 조지아주 플로이드 카운티에서는 스캐너를 거치지 않은 2500건의 표가 발견되어 지역 선거관리 담당자가 해고됐다. 이외에도 일부 카운티에서 선관위 컴퓨터에 업로드 되지 않은 스캔 내용을 담은 메모리카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선거 불복을 선언한 트럼프는 조지아주의 재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18일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와 데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구한다며 재검표 비용으로 300만달러(약 33억원)를 주 선관위에 송금했다. 위스콘신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10명이며 앞서 바이든은 3일 선거에서 2만608표(0.6%포인트) 차이로 트럼프에게 승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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