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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부경지회, '가족성장지원 특성화 과제' 수행 호응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부경지회, '가족성장지원 특성화 과제' 수행 호응
안나모자원 자조모임(공예팀) 7Queen’s Craft Class 마크라메 작품. 사진=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 부산경남지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회장 임은희, 부산 대신동 다비다모바원 원장) 부산경남지회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가족 성장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특성화 과제 '스페셜 기프트 아이템 7(Special Gift Item 7)'을 수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경남을 비롯해 전국에 지회를 두고 있는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는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해 발생된 한부모가족들의 보호와 복지를 위해 1955년 창립된 단체다.

미혼모자 가족복지분과·미혼모자 공동생활 가정분과 등을 두고 있는 이 협회는 창립 이후 시대 변화에 맞게 한부모가족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과제는 참여기관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협력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한부모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한부모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특성화 과제는 △자립역량강화(경제교육, 1대 1 재무설계) △자조모임(건강한 교류를 위한 동아리활동, 공예 운동 등) △부모교육(부모 역할 교육, 1대 1 부모 코칭) △가정생활 요리교실(쿠킹클래스, 1대 1 생활요리) △가정생활 정리 수납(이론과 실기, 1대 1 정리수납 컨설팅) △가정생활 가족관계(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자녀 성장 지원(아동진로교육 체험, 영어특강, 아동·청소년 취미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부경지회, '가족성장지원 특성화 과제' 수행 호응


안나모자원 퇴소자 송모 어머니는 "공예 자조모임을 통해 관계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면서 저와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내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품에 아이도 좋아해 주니 자신감도 생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송씨는 "이런 기회가 자주 생겨 한부모가족 어머니들이 아이와 함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성화 과제에는 그린나래(강철 원장), 안나모자원(최혜경 원장), 엄마와 아기(이진이 원장), 은애모자원(변규란 원장), 해맞이빌(옛 마리아모자원·손정금 원장), 한나빌리지(김요석 원장) 모두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입·퇴소 한부모가족들의 상황을 고려해 기관 특성에 맞게 과제를 수행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부경지회, '가족성장지원 특성화 과제' 수행 호응


이번 특성화 과제 기획·총괄책임자인 안나모자원 최혜경 원장(사회복지학 박사)은 "부산·경남지역 한부모가족복지시설들은 6.25전쟁 후 지난 70년 동안 한부모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로 한부모가족복지 역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시대 변화에 맞게 한부모가족들을 돕기 위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기능이 전문화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부산경남지회장도 함께 맡고 있는 이 협회 임 회장(대신동 다비다모자원 원장)은 "이번과 같은 과제 수행을 통해 한부모가족 어머니들의 사고방식과 감정, 행동이 변화돼 삶에 대한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자주 마련돼야 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한 사업으로 한부모가족 어머니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