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제주대-시안외국어대 학술교류 의향서도
제주도청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우호협력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5시 제주도청 2청사 자유실에서 열린 이번 온라인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은 양국의 주요정책 소개, 2021년 교류사업 논의, 제주대학교-시안외국어대학 학술교류 의향서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제주대학교 어학교육원장(원장 김은희)이 참석한 가운데 산시성에 있는 시안외국어대학교와 학술교류의향서도 체결했다.
도는 이번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에 따라 내년 ‘산시성 실크로드 무역박람회’에 참가하며, 제주대학교와 ‘찾아가는 한국어말하기대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시성은 인적교류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 탐라문화제 60주년 행사와 제주포럼 참가, 관광자원 공유, 청정에너지 개발, 청소년 교류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시성은 특히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 공유를 희망했다.
도는 이번 산시성과의 교류협력이 기존 중국의 연해와 섬지역의 교류에서 탈피해 내륙지역에 있는 도시와의 교류라는 점과 서복(徐福)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를 다녀간 2000여 년의 인연을 상기시켜 제주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비대면 방식의 화상회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교류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 간 민간교류 활성화와 함께 공동 발전을 추구하고, 제주지역 기업들의 중국 내륙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