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미국 다녀온 송영길 "방위비 분담금, 이견없이 공감 만들어져"

미국 다녀온 송영길 "방위비 분담금, 이견없이 공감 만들어져"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방미단(한반도TF)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카이 카헬레(하와이)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0.11.20/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3일 미국을 방문한 이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이견 없이 공감이 만들어진 게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반도TF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송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방미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상당히 흔들린 게 있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는 데 (미국과) 공감대를 많이 가져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트럼프 정부 때 요구하는 게 너무 무리했다.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된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가치동맹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송 위원장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자신(비건 부장관)이 겪었던 하노이 회담의 실패의 교훈부터 모든 것을 충실하게 (바이든 당선자) 인수위 팀에 전달해서 시행착오가 안 되도록 하겠다 등 (비건 부장관과) 전폭적으로 합의를 했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차관보와 오바마 정부 당시 NSC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디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 등과 만나서도 "충분히 대북정책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가져서 앞으로 긴밀하게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차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브래드 셔면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 의회 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존중해 나가고 무력을 배제하고 외교협상을 통해 핵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이런 큰 원칙을 잡고 있다"며 "북미대화가 실질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비핵화의 단계적 이행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