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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상 후보 올라

[파이낸셜뉴스]
[종합] BTS,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상 후보 올라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이 K팝 스타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뮤직 어워드(음악상) 후보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 CBS,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BTS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의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공개된 63회 그래미 음악상 후보에 BTS가 영어로 부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올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BTS 외에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레인 온 미(Rain On Me)', 본 아이버, J 밸빈·듀아 피파·배드 버니·테이니가 '운 디아(UN DIA (ONE DAY))', 저스틴 비버와 쿠아보가 '인텐션(Intentions)',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아이버가 '엑사일(exile)'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BTS는 지난해부터 그래미상이라는 K팝의 유리천정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轉 'Tear)'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에 후보가 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상을 받더라도 이는 BTS가 아닌 음악감독 허스키폭스의 몫이어서 사실상 BTS와는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BTS는 이번에 다시 그래미상의 문을 두드렸고, 내년에는 한국 음악사상 최초의 그래미상 수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후보 발표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하비 메이슨 쥬니어가 듀아 리파, 섀런 오스번 등 스타들과 함게 명단을 읽어내려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BTS와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는 '레퓨테이션(Reputation)'과 '러버(Lover)'가 주요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포크로어(민속·Folklore)'가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올라 체면치레했다. 또 싱글 '카디건(Cardigan)'이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녹음' 상에 동시에 후보로 올랐다.

한편 이번 후보 발표에서는 록 부문에서 남성 가수가 케빈 파커 단 한명이었다.

에이드리안 렌커, 브리터니 하워드, 피오나 애플, 비피 브리저스 등 여성 가수들이 록 부문을 휘어잡는 이변이 벌어졌다.

인디펜던트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하던 록 부문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