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영흥도·자월도 2대 비행
국내 최장거리 80.6km 비행 기록
인천시가 택배 드론을 실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택배 드론의 실증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추진한 인천형 물류로봇 특화육성 지원 과제 중 하나인 ‘군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드론(VTOL) 물품 배송 실증’에서 국내 최장 거리 비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1일 VTOL 드론 2대를 이용해 섬 지역에서 필요한 의약품 등을 싣고 인천 신항 관리부두에서 영흥도, 자월도까지 총 80.6㎞ 거리, 1시간 20분간 선회 비행해 물품 배송을 실증했다.
이번 실증은 자체 개발한 웹 기반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LTE, 위성통신, RF무선통신 3가지 통신기술을 적용해 2대 드론을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 과제에는 주관 기업인 ㈜파블로항공과 수요처인 ㈜제양항공해운, 협력기관으로는 인천항만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파블로항공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소재해 있으며 군집비행 기술 기반 관제시스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300대 규모의 군집 드론 아트쇼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AI, IoT, 5G 등)과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로봇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 중 물류로봇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망한 로봇분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정부도 물류로봇을 4대 집중육성 서비스 로봇분야로 선정해 R&D 지원 및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인천이 가진 물류 인프라 강점을 살려 로봇 특화분야로 물류로봇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별도로 진행 중인 중소 제조기업용 소형 무인이송로봇 개발 과제도 실증에 성공해 현장 도입을 앞두고 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인천 로봇랜드 내에 물류로봇 시험인증 장비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인천이 물류로봇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