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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석유터미널 공격... 인명· 피해공급 차질 無

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석유터미널 공격... 인명· 피해공급 차질 無
[서울=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현지시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제품 유통시설(terminal)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명 피해 또는 석유제품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은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2020.11.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제품 유통시설(terminal)이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명 피해 또는 석유제품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2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내어 "이날 오후 3시50분 테러리스트가 발사체로 제다 석유제품 유통시설을 공격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며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람코의 석유 공급에도 차질은 없다"고 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방송은 에너지부 공식 소식통을 인용해 제다 석유제품 유통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주도 예멘 연합군 사령부 대변인은 같은날 성명을 내어 "이번 공격 주범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반군"이라면서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적대적 테러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참여한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관습법과 국제법에 따라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테러는 지난해 9월14일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테러의 연속이라고도 정의했다.
예멘 후티반군이 배후를 자처했지만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제 크루즈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이 활용됐다는 이유로 이란을 직접적인 배후로 꼽았다.

사우디는 같은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예멘 후티반군이 제다 석유제품 유통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통보했다. 이란이 이번 테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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