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구종합재가센터 첫 개소…2022년까지 5곳 확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사회서비스원 북구종합재가센터가 26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통합해 직접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기관이다.
그동안 고령화 사회 도래로 인한 노인 돌봄 수요 증가와 이용자 욕구 다양화 등으로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민간위주의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낮은 서비스 품질과 공공성 부족, 열악한 종사자 처우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종합재가센터를 설치하고, 방문요양, 노인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기관에서 통합·연계해 제공한다. 더불어 서비스 취약계층,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등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서비스 제공인력(요양보호사)은 사회서비스원에서 직접 고용하고, 정년을 보장해 종사자의 고용안정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시급제 위주의 종사자 임금형태를 개선해 단계적으로 월급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재가센터 운영을 통해 재가 돌봄 서비스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민간 영역의 돌봄 서비스 질까지 높일 방침이다.
광주시와 광주사회서비스원은 북구종합재가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서구종합재가센터를 개소하는 등 2022년까지 자치구별 1곳씩 총 5곳으로 종합재가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재가 장기요양에서 장애인 돌봄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수요에 맞춰 서비스 제공인력도 현재 15명에서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북구종합재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에게 방문요양, 방문목욕서비스를 제공하고, 만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가사 및 신체활동지원 등 맞춤형 노인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경우에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가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 및 재가서비스 제공,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지난 7월부터는 아동, 어르신 등에 대한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해 공공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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