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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대상 공격에 심각한 우려"

"민간인 생명과 에너지 인프라 위험 행위 규탄"

정부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대상 공격에 심각한 우려"
[서울=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는 23일(현지시간)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제품 유통시설(terminal)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명 피해 또는 석유제품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은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 갈무리. 2020.11.25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는 26일 친(親)이란 군사세력 예멘 후티반군이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석유시설을 공격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지난 23일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을 대상으로 자행된 공격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민간인의 생명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인프라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내어 "이날 오후 3시50분 테러리스트가 발사체로 제다 석유제품 유통시설을 공격해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며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람코의 석유 공급에도 차질은 없다"고 했다.

사우디 주도 예멘 연합군 사령부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을 내어 "이번 공격 주범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반군"이라면서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적대적 테러 행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참여한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관습법과 국제법에 따라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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