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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에너지 기초연구에서 이젠 실증 연구로"

핵융합에너지연구원 개원식 개최

"핵융합에너지 기초연구에서 이젠 실증 연구로"
KSTAR
[파이낸셜뉴스] "기초 원천 연구에서 핵융합에너지 실증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로 연구개발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가상 핵융합로 건설 기반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핵융합 연구의 혁신을 이루겠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유석재 초대 원징이 27일 연구원 콘퍼런스 홀에서 개최한 개원 기념식에서 개원사를 통해 독립연구기관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축사에서 "핵융합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선도적 위치에 이른 것은 그동안 핵융합연구원을 비롯한 핵융합 연구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출범은 핵융합에너지 실현 임무 완수에 대한 진지한 주문"이라며, 향후 핵융합 연구 선도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과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장과 축사자들만 참석, 핵융합연구원 직원 및 대내외 관계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기념식을 통해 개원을 축하했다.

"핵융합에너지 기초연구에서 이젠 실증 연구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27일 개원 기념식을 갖고 참가자들이 현판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정 교수(대학핵융합협의회), 이정원 위원장(법인설립위원회), 이경수박사(전국가핵융합연구소장), 이상민 의원,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 유석재 원장(핵융합연), 조승래 의원, 김영식 의원, 한선화 이사장 직무대행(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형식 원장(기초지원연).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핵융합연구원은 1996년 1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핵융합연구개발 사업단으로 시작, 2005년 10월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 연구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설립됐다.

이후 핵융합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된 결과, 지난 4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한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1월 20일 독립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핵융합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연구시설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2007년 국내 기술로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의 국내 전담 기관 역할 수행 등 국내 핵융합 및 플라즈마 연구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KSTAR 실험을 통해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를 세계 최고 기록인 20초 동안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국내 핵융합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세계 알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