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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쓰' 이용해 곤충사료, 올해 우수 농식품 창업아이템

'음쓰' 이용해 곤충사료, 올해 우수 농식품 창업아이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음식물 쓰레기를 곤충 사료로 재활용하고 손에 묻지 않는 콩부각 제품을 만든 회사 등이 우수 농식품 창업 아이템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26일 열린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행사를 통해 수상자 10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그린바이오·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494팀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으 ㄹ기록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20팀이 결선에 진출했고 25일(마케팅형), 26일(투자유치형) 결선 행사에서 최종 수상팀을 결정했다. 결선 평가는 전문가 대상 발표평가 점수와 투자자(VC) 모의투자금액 환산 점수를 반영했다.

기술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중점 평가하는 투자유치형은 미생물과 곤충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뉴트리가 대상(대통령상,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뉴트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과 혼합해 곤충 사료로 만들고 곤충과 곤충 분변토를 각각 양계사료와 비료로 생산하는 바이오컨버젼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환경 오염 등 사회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2000만원)은 나물 가공·정기배송 서비스를 제안한 엔티가 받았다. 우수상(실용화재단 이사장상·1000만원)은 비티엔·퍼밋가든·조인앤조인이 선정됐다.

제품 판매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마케팅형 대상(총리상·5000만원)은 양념이 손에 묻지 않는 코팅 기술을 적용한 콩부각을 만든 콩드슈가 수상했다. 기존에 밑반찬 형태로 먹던 콩튀김에 코팅기술을 적용해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2000만원)은 초음파·태양광을 활용한 조류 퇴치기를 만든 두잇나우가 선정됐다.
우수상(실용화재단 이사장상·1000만원)은 한오케노이·부기나와·약쑥의부활을 선정했다.

수상팀은 앞으로 정부 사업 연계와 대·중견 기업 후원을 통한 사업화 자금, 공동 상품기획, 대형 유통점 입점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수상팀의 제품·기술·마케팅 전략 등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유튜브 콘테스트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