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간척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전북 부안의 새만금홍보관에서 ‘한국 간척 및 간척지 역사 자료수집 공모전’의 수상작을 1일부터 10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건립에 주민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간척자료의 기증·기탁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간척사업 자료, 간척지에서 삶을 개척한 주민들의 생활사 자료,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된 기록·증거·기념물 등 총 270점(63명 참여)이 수집됐다.
전시회에는 공모전 대상작인 ‘땅띠기 삽과 지게’를 비롯한 수상작 143점이 선보인다.
‘땅띠기 삽과 지게’는 김경욱(김제시 청하면)님이 출품한 1950년대 만경강 하천 간척사업에 직접 사용된 도구이자 간척의 역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전시회 수상작들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2023년 개관)의 자료로 귀속(기증ㆍ기탁)되어 전시,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우리나라 간척역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4개월여간 간척 자료를 공모했다.
강부영 새만금 개발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주민참여형 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수상작들의 전시를 통해 간척과 새만금의 생생한 기억을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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