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건설한 18층 규모의 오류1동주민센터와 행복주택 건물. 사진=구로구
[파이낸셜뉴스]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 18층 건물이 마침내 준공, 지난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 곳 2∼5층은 오류1동 주민센터, 6∼18층은 행복주택이 자리한 복합건물이다.
구로구는 "전국 최초로 노후청사인 옛 오류1동사무소를 행복주택과 동주민센터로 복합개발해 지난달 25일 준공한 뒤 현재 입주가 한창이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 건물은 3년여 공사끝에 완공됐다.
이 주민센터는 지난 1981년에 오류1동사무소로 지어져 재건축이 불가피했다.
이에따라 구로구는 정부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세 기관이 모여 복합개발키로 지난 2016년 합의했다. 이어 구로구는 옛 오류동 주민센터 땅을 내놓은 대신 재건축된 오류1동 주민센터를 재확보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건축비를 내놓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행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신 SH공사는 이 건물을 건립해주는 댓가로 행복주택 운영권을 갖기로 한것.
구로구는 "이 건물은 정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세 기관이 협력해 건립한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었다"며 "노후화된 청사를 공공시설, 주민편의시설, 행복주택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재건축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복합화 건물은 경인로 27길 7 일대에 연면적 1만327㎡,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4층은 주차장이고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이다. 또 지상 2~5층은 오류1동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이고 지상 6~18층은 행복주택 180가구가 조성돼 현재 입주민들의 입주가 한창이다. 구로구가 주민센터와 공공시설을, SH공사가 근린생활시설과 행복주택을 관리·운영한다.
오류1동 주민센터는 오는 19일까지 이사를 끝내고 21일부터 이 곳에서 새 업무를 한다.
오류1동주민센터는 이 건물 2층에 입주하고 3층에는 자치회관, 주민휴게실, 경로당이 들어선다. 4층에는 다목적강당, 프로그램실, 조리실이 입주한다. 또 5층에는 작은도서관,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이어 6∼18층의 180가구 행복주택은 현재 입주민들의 보금자리 틀기가 한창이다.
이로써 구로구는 큰 예산이 없이도 공공청사를 확보,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또 SH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막대한 도심 내 토지매입비를 절감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SH공사는 행복주택 180가구를 확보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어르신 등에게 분양을 끝냈다.
구로구는 비싼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 인근 지역 상권의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은 구청은 주민 공간을 확보하고, 정부와 SH공사는 주거난 해결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며 "이번 사업이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후 운영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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