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혁신지구에 2024년 건립
市·KOMSA·해양대 업무협약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 선박검사, 기업지원, 국제협력 등의 역할을 하는 부산 해양안전연구협력센터(가칭) 건립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한국해양대와 지난달 30일 해양안전연구협력센터 구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센터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98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안전 및 신기술 개발, 중소기업지원 및 국제표준 선도를 이끌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센터의 설립과 운영, 발전을 위해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보한다. 또 센터 부지 적정성 검토, 필요성 분석과 기능 확립 등 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한국해양대는 영도구 동삼동 1168번지에 있는 대학 관리부지(6900㎡)를 공단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시는 센터 부지확보, 건립을 위한 신속한 행정업무 처리와 원만한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 센터는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산학연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미래 해양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선박검사와 안전정책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통해 업계의 전문성도 높이고 신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산하 의원의 건립유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시는 그동안 부지조사를 비롯한 해양수산 분야 기술지원, 사업화 활성화 등 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남해권 센터 건립이 완성되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속한 행정업무 처리 지원으로 지역 해양안전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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