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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디자인, 영진전문대 협약반 전원에 장학금 기탁

실내건축시공관리반 재학생들에 4800만원

국보디자인, 영진전문대 협약반 전원에 장학금 기탁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2학년 재학생들이 11월 30일 학교 실습실에서 국보디자인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이하 영진)와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 중인 국내 한 기업이 협약반 2학년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기탁, 산학협력의 훈훈한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일 영진에 따르면 11월 30일 국내 실내건축공사업 도급 1순위 기업인 ㈜국보디자인으로부터 장학금 총 48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국보디자인 등과 협약으로 개설된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2학년생 전원인 19명의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규모다.

장학금을 받은 안광민씨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습현장에 그대로 있었다"며 "기업체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너무 뿌듯했고, 영진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산업 경기가 위축된 데도 불구하고 기업이 협약 대학에 애정을 쏟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 실내건축시공관리반 2학년생은 지난 여름방학에 현장실습에 나섰고, 국보디자인에는 10명이 참여했다.

이들 실습을 지켜본 국보디자인 공사현장 관계자는 "회사 현장에 투입된 영진 학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과 확연한 실력 차를 보일 정도로 현장 실무능력이 탁월했다"면서 "실습 기간 학생들 능력은 이미 검증됐기에 채용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 전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부장(교수)은 "기업과 대학이 굳건한 협조체제로 인재양성에 나섰고, 특히 기업 현장 전문가가 대학 실습실을 찾아 실내건축 시공 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졸업 후 시공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산업체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등록금 없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은 사회맞춤형사업(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참여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 실내건축공사업 도급순위 3위권 내 기업인 국보디자인, ㈜다원디자인, ㈜삼원S&D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기업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해 그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보디자인에서 현장실습을 마친 학생들은 이미 취업이 내정된 상태에서 2학기 수업을 마무리하는 등 실내건축시공관리반 졸업 예정자들은 협약 업체에 취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분위기다.

올해로 사회맞춤형사업 4년차에 접어들면서 협약반 학생들의 취업률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