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에 400평 규모 설치 예정
日, 도쿄 중심부에 다케시마전시관 운영중
반면 우리나라는 협소한 체험관만 운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독도 역사교육과 홍보를 위한 국립 독도전시관이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설치된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영등포갑·외교통일위원회)은 3일 국립 독도전시관 이전 설치에 대한 예산 41억1000만원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서대문구 NH농협빌딩 지하1층에 운영 중이던 독도체험관은 접근성 부족, 장소 협소, 노후화 등 여러 문제를 지적 받아왔다. 실제 체험관의 규모는 100평 미만으로 동시 수용인원이 40명 미만으로 초·중·고등학생들의 견학장소로도 부적합했다. 또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 노후화에 따라 2016년도부터 매년 관람객이 줄어드는 등 체험관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일본은 지난 2018년 도쿄 중심부인 지요다구 역세권 부근에 30여평 규모의 국립 다케시마전시관을 개관했다. 이후 2년 만인 지난 1월, 7배가 넘는 200평 규모로 확대 개관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전시관을 직접 운영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수학여행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주입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다케시마전시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김영주 의원은 2020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교부에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독도 홍보를 위한 사업 마련 등을 주문했다.
지난 11월 16일에는 국방대 김병렬 명예교수, 동북아역사재단 홍성근 박사, 교육부 함영기 교육과정정책관, 외교부 황준식 국제법률국 심의관, 동국대 역사교육과 한철호 교수, 전)울릉도 독도전시관 이승진 관장과 함께 국립 독도전시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했다.
나아가 김 의원이 2021년 예산에서 독도체험관 이전 설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국립 독도전시관을 설치 및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영주 의원은 “독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토, 우리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고 외면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영토를 포기하는 것과도 다름없다”며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독도전시관을 설치해, 우리 아이들부터 모든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과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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