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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슈아 웡 실형 선고에 "심각한 우려" 표명

日, 조슈아 웡 실형 선고에 "심각한 우려" 표명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는 홍콩 법원이 조슈아 웡을 비롯한 청년 민주화 운동가 3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홍콩 민주화 운동가 3명의 수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이를 중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홍콩 법원은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24)에게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했다. 웡과 함께 재판을 받은 아그네스 차우(23)와 이반 램(26)도 각각 징역 10개월과 7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의 수감은 홍콩 민주화 운동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로이터는 차우의 경우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일본에서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영국·호주 등 26개국과 함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우려의 뜻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