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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미디어 재벌' 지미 라이 보석 기각

홍콩 법원, '미디어 재벌' 지미 라이 보석 기각
지난 2일 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는 지미 라이.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콩 언론계의 거물 지미 라이가 보석을 청구했으나 홍콩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전날 구속된 라이가 낸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라이와 라이 소유의 회사인 넥스트디지털 경영진 2명은 지난 2016년 홍콩 정부가 설립한 공기업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사용 목적을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됐다.


유명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주이자 반중 성향 매체 빈과일보 사주인 라이는 홍콩 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인물로 그의 구속은 홍콩 민주화 진영에 대한 탄압으로 여겨진다.

라이는 지난 8월에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