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4일 청와대가 개각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정책 전환은 없다는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현미는 종범, 변창흠은 주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개각 명단에 포함됐다는 첩보를 접하고는 단군 이래 최악의 집값·전셋값을 동반 폭등시킨 문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한가닥 기대를 품었었다"며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러면 그렇지' 기대를 가졌던 사람이 잘못이지 허탈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변창흠 내정자는 김현미보다 더할 사람"이라며 "김현미는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 정해주는 대로 따라 했다면, 김수현 사단인 변창흠은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이론가요 뒷배였으니 김현미가 종범이라면 변창흠은 주범 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탈함의 근원은 부동산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천명한 점"이라며 "잘못은 고치지 않고 전문가로 포장된 새 장관을 내세워 잘못 없다고 우기기만 하려는 모양이다. 점입가경"이라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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