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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과학의 날은 4월 19일?

과총, 7일 과학의 날 재조명 온라인포럼

최초 과학의 날은 4월 19일?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는 1968년 4월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해 지난 53년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생활 과학화를 촉진하는 기념일로 지내왔다. 이는 과학기술처 출범일을 기념해 정해졌지만 과학기술계에서는 날짜를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변재일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해 7일 온라인 공동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과학의 날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재조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의 날'은 일제강점기였던 1934년 4월19일. 당시 김용관 선생이 '과학의 힘'이라는 기치 아래 100여명의 민족 지도자들과 함께 했다.

과학데이는 과학이 국민 의식과 문화 속에 대중적으로 자리 잡는 시작점이 됐다. 비록 일제 탄압으로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과학데이에 담긴 과학입국 정신은 '과학의 날'을 통해 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도 계승되고 있다.

최근 '과학의 날' 기념일의 역사적 의의가 재조명되며 '과학의 날'을 우리 민족의 훌륭한 과학 업적을 기리는 날로 변경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과총과 변재일 국회의원은 과학의 날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재조명하고 기념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는 과학기술 학계, 연구계 전문가를 비롯해 문화, 역사 전문가가 두루 참여한다.

발제는 김근배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와 박현모 여주대 교수 겸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이 '과학의 날 유래와 과학조선 건설 운동', '세종의 표준시 제정, 과정과 의의'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남영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송철화 한국원자력연구원 영년직연구원, 오환섭 경희대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과총은 "이번 포럼이 반세기 넘게 이어져온 과학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과학입국 정신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기념일 변경에 대한 논의에 있어 과학기술계와 국회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열린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