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차례 연기 끝에 9~11일 개최…비대면 전시, 50여개국 생방송
아우디·벤츠·BYD·언맨드솔루션 참가…전기차·자율주행차 전시·시승 체험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드라이브 스루 홍보관' 동선도
【제주=좌승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 차례나 연기됐던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 엑스포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행사기간이 3일로 단축됐고, 정부안보다 강화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특히 ‘안전·청정·글로벌’에 방점을 둔 이번 엑스포에서는 온라인 가상전시관 구축과 함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의 홍보관도 운영된다.
온라인 가상전시관은 오프라인 전시관의 모습과 기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해 시공간 제약 없이 전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홍보관은 국내·외에서 처음 시도된다. 일반 참관객은 차량에 탑승한 채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원형로터리와 부영호텔 입구를 거쳐 다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차장과 이어도프라자 일원에 들어선 전시관 관람과 함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모빌리티 시승체험도 이뤄진다.
드라이브 스루 홍보관에는 ▷제주 우도사랑협동조합에 중형버스 20대를 납품한 바 있는 중국 BYD(전기버스·지게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대형 SUV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우디(E-tron 모델 전시·시승)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EQC 모델 전시·시승)가 참여하며, ▷퍼시픽렌터카는 테슬라 전기차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기오토바이 제조업체 엠비아이(MBI)를 비롯해 ▷대동공업(전기트랙터) ▷대지정공(특수차량) ▷대경엔지니어링(전동농기계) ▷전력연구원(전기트랙터) ▷현대지게차(지게차) ▷대륜엔지니어링(콘테이너 디자인 충전시스템) ▷이브이패스(킥보드 충전용 대형트럭)도 함께한다.
지역특산물 판매도 빠질 수 없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도 개장한다.
이곳에는 중문농협·서귀포수협·모슬포수협·서귀포산림조합·제주마씸·길갈축산·위드오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감귤과 갈치·방어·소라, 돼지고기, 유기농 더치커피를 비롯한 제주특산 가공제품이 판매된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당초 4월에 개최될 행사가 코로나19로 6월로, 9월로, 또다시 12월로 일정을 세 차례나 연기한 끝에 열린다”면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성취에 대한 믿음 속에 비대면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KT와 5G 화상 기반 비대면 전시로 50여개국에 생방송된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프로그램 개최 시기와 장소의 분산, 다양화, 다핵화를 시도했다”면서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형식의 행사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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