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자신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고 지도부 재신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복당이 거부될 경우 '제3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SNS를 통해 "당원의 입·복당 여부는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몇몇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결정 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복당 문제는 전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해 주시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만약 당원들이 거부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의 복당 문제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당원의 판단'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아울러 지도부 신임 여부도 당원들이 지금 지도부를 불신 하고 있으니 전 당원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당원들이 선출하지 않은 임명직 지도부가 활동 한지도 6개월이나 됐다.
이제 당원들의 신임을 받아야 이 중차대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지휘하는데 정당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히말라야 오지 학생들이 일주일 이상 산높고 강 건너 어렵게 학교 가는 길을 다큐멘터리로 본 일이 있다. 내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 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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