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주말새 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부분 초연음악실을 비롯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과 연관된 N차감염 사례로 확인돼 지역사회 전방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4일 오후 2명, 5일 오전 27명에 이어 5일 오후 8명, 6일 오전 32명 등 주말 동안 총 6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6일 현재 부산 누적 확진자 수는 100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69명 중 6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며 한 명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4명의 감염원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접촉 사례 중 가족 간 접촉은 24건이며 16건은 지인과의 접촉, 요양병원이나 직장 등에서의 접촉도 24건이었다.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 사례는 부산 944번, 947번, 948번, 958번, 959번, 960번, 969번, 971번, 972번, 977번, 985번, 999번, 1002번, 1006번, 1007번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부산 941번, 949번, 979번∼983번 환자는 학장성심요양병원 격리 중인 환자(4명)와 직원(3명)이며 952번은 911번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학장성심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973번, 991번, 992번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반석교회 관련 N차 감염사례로 파악됐다. 반석교회 관련 감염사례는 총 42명이다.
신라대학교 관련한 N차 감염사례는 942번. 966번, 967번, 968번, 978번, 989번이며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특이사례로 부산 921번 환자와 956번, 957번, 962번, 963번 환자들은 8명의 지인간 소모임을 통해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922번, 974번, 975번, 976번 환자는 모두 같은 직장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장 관련 접촉자 80명에 대한 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직장 내 감염은 식당이나, 샤워 및 탈의실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부산에서는 총 357명 환자가 부산의료원 204명, 부산대병원 2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4명, 대구동산병원 59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26명 각각 입소한 상태이며 26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검역소에 의뢰된 환자 한 명과 타지역확진자 3명은 모두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부산시 입원병상은 5일 부산의료원 31병상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6일 현재 300개의 병상이 있으며 사용중인 병상은 244병상이다, 이 중 10개 병상은 중환자가 즉각 입원할 병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다만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증상 등의 파악해 병상을 배정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