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또 다시 훨훨 날며 토트넘 훗스퍼 레전드 명칭에 손색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리그 11경기 출전에 10번째 골을 몰아넣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먼저 골문을 가르며 토트넘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부근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10호이자, 시즌 13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5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6~17시즌 14골(6도움)을 시작으로 17~18시즌과 18~19시즌은 나란히 12골(6도움), 지난 시즌 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1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골을 채웠다.
득점 선두인 에버턴 도미닉 칼버트-르윈(11골)도 바짝 따라잡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의 추가골도 도왔다. 손-케인 듀오는 통산 30~31번째(시즌 10~11번째) 합작골을 만들었다.
토트넘 이날 2대 0 승리를 가져감과 동시에, 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1위인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전 첼시)와 격차를 5골로 좁혔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8분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다,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승점 24)은 첼시(승점 22)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자리매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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