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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MAMA 수상 소감엔 배려와 감사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 우리만 사랑, 마음이 무거울 때도"

방탄소년단 MAMA 수상 소감엔 배려와 감사가 있다
(서울=뉴스1) = 그룹 방탄소년단이 6일 오후 경기 파주 콘텐츠월드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CJ ENM 제공) 2020.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방탄소년단 MAMA 수상 소감엔 배려와 감사가 있다
[서울=뉴시스] '2020 MAMA' 방탄소년단. 2020.12.06.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 최대 음악 시상식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2년 연속 4개 대상을 거머쥐었다.

6일 오후 CJ ENM이 연 음악 시상식 '2020 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대상 4개를 들어 올렸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도 차지하며 8관왕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사실 마마는 우리가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라며 “그래서 너무 오고 싶었고 되게 선망하던 시상식인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큰 상도 연속으로 받게 되고 참 감개무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다이너마이트’는 매우 비극적인 시대 상황에서 저희가 뒷걸음질 치다가 천운처럼 만나게 된, 저희도 이 정도의 사랑을 받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곡”이라며 “정말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저희만 좋은 소식을 들고 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참 무거울 때도 있었고, 편치 않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리는 때로는 ‘다이너마이트’처럼 때로는 ‘라이프 고즈 온’처럼 살아가자라고 얘기하고 싶으나, 지금 현재 원래 하고 계셨던 일들을 할 수 없는 분들도 정말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노래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그래도 찾아오는 일을 사랑하자라고 말하는 저희를 너그러이 받아주시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때로는 ‘다이너마이트’처럼 정말 폭발적으로 때로는 ‘라이프 고즈 온’의 기타 선율처럼 담담하게 저희는 여기에 두발 딛고 열심히 방탄소년단으로서 음악 만들고 공연하고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올해의 가수를 수상했을 당시엔 늘 그렇듯 “우리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고 인사한 뒤 “평소에는 말하기 낯간지럽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올해의 가수상의 주인공인 우리 멤버들에게 말 하고 싶은 것은 올 한해 진짜 이 친구들 이 팀 덕분에 아프지 않았고 외롭지 않았고 우울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동지애를 드러냈다.


“올 한해 너무 고생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슈가형 하루 빨리 쾌차해서 빨리 무대에서 같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형이 있어야 더 빛나요.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