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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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시기, 한국인은 어떤 콘텐츠 즐겼을까"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올 한해 한국인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 트렌드를 7일 발표했다.
■ 집콕으로 늘어난 가족 콘텐츠, 아빠들의 #틱톡육아 눈길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나 온라인 학습이 보편화되며 틱톡에서는 집에서 부모와 아이, 부부, 형제자매 등 가족이 함께 만드는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진 아빠들의 기발한 육아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살 아들의 오래 매달리기를 훈련하거나(@inhe1981) 아이와 방구석 클럽을 즐기는(@sefoent) 아빠들의 영상은 각각 420만, 3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MZ세대들은 지난 5월 틱톡에서 진행된 십수년 전 가족과 찍은 사진 속 포즈를 재연하는 #리멤버챌린지에 부모님과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sia_jiwoo 320만 조회수, @kkonya_tv 200만 조회수).
■ 집콕생활로 즐기는 다양한 #요리 #DIY #홈트
역시 올해 한국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해시태그는 #집콕생활이었다. #집콕생활은 약 8개월만에 15만 8천 개 이상의 영상 수와 1억 5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chengdamunni의 소세지빵 만들기 영상 9,800만 조회수) 보석 십자수나 다이어리 꾸미기 등 취미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홈트 및 건강 카테고리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생활 꿀팁에 대한 관심도 높아, 마스크 보관법을 소개한 영상(@mijeong_park)은 69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 '아무노래 챌린지'가 점화한 틱톡 챌린지… 이젠 70대도
올 초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으로, 틱톡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챌린지 문화가 크게 확산됐다. 신곡 홍보를 위해 틱톡 챌린지를 진행하는 것이 음악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브랜드홍보나 정책홍보를 위해 챌린지를 활용했다.
또한 #드랍더썬글라스나 #화살스웩, #Olivia 챌린지 등 일반인들이 주도해 만든 챌린지도 있다. 이들 챌린지는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어내며 앱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 노년층에서도 인기를 끌어, 시니어 틱톡커 46년생 춘자씨가 선보인 한 챌린지(@chunja46)는 단일 영상으로 28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 MZ세대는 창의적 콘텐츠 생산자로 부상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틱톡의 편집 효과는 일반인도 손쉽게 짧은 15초짜리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생산자로 만들었다. 올 한해 틱톡에서 가장 많은 영상을 만든 기능은 #타임스캔으로, 화면을 상하좌우로 스캔하는 듯한 효과를 이용해 얼굴 좌우대칭이나 허공에 글자 쓰기 등 기발함이 돋보이는 콘텐츠가 27만건 이상 제작됐다. 이 밖에도 #만화드래그 와 #포즈셔터 등의 기능도 인기를 끌었다.
틱톡만의 '동영상으로 회신'이나 '듀엣' 기능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끈 한국인 크리에이터도 있었다. 한국어를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shichanoppa는 '한국어로 사과하는 법'에 대한 외국 팬의 질문에 답하는 영상(@shichanoppa)으로 4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 '기부와 챌린지'를 연결 ‘선한 영향력’ 온라인에서 넘쳐
챌린지를 결합한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도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어려운 시기를 웃음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언택트 라이브 공연인 틱톡 스테이지와 챌린지 등을 결합한 #Smilewithtiktok 캠페인이 진행됐다. 챌린지 참여를 기부로 연결한 캠페인 영상들은 6,300만 회 이상 시청되고, 올해 틱톡에서 진행된 캠페인 중 가장 활발한 이용자의 참여를 끌어냈다. #코로나바이러스예방법이나 #손씻기챌린지 등 위생 및 안전수칙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도 높은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응원하는 #힘내라대한민국 챌린지도 큰 호응을 얻었다.
■ 국내외 수백만 팔로워, 글로벌 틱톡커 등장
이제 수백만의 해외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긴 글이나 설명 없이 영상 하나만으로 창의력을 인정받은 크리에이터들이다.
일상 속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크리에이터 종민오빠(@jongmineyo)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0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인기 틱톡커 1위를 차지했다.
끼 많은 두 아들과 아버지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지원패밀리(@jiwon_family)가 2위, 틱톡 기능을 활용한 제작 과정을 담은 튜토리얼 영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온오빠(@korea.on)가 3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틱톡커 미소아라(@miso_ara), 세로 먹방 틱톡커 먹스나(@a.bite)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틱톡커로 성장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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