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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기장군 일원 불필요한 교통 신호대기 줄인다

부산시, 스마트교차로 활용한 실시간 감응 신호 운영

부산 강서구·기장군 일원 불필요한 교통 신호대기 줄인다
부산형 스마트 감응 신호 시스템 개요도./제공=부사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강서구와 기장군 일원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교차로를 활용한 실시간 감응 신호 체계를 구축하면서 이 일대의 불필요한 교통 신호대기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7일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 따르면 강서구·기장군 일원 24개 지점에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를 활용한 실시간 감응 신호를 구축하고 8~10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운영은 이달 중순께부터 시작된다.

감응 신호가 구축되면 먼저 강서구와 기장군 주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신호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이번 사업 대상 구간이 주도로 교통량은 많지만, 부도로 교통량과 보행자가 드문 지역인 점을 고려해 교통량이 적은 부도로에는 필요한 시간만큼만 녹색 신호가 부여되고 주 도로에는 녹색 신호가 추가된다.

실제 녹산산업대로는 왕복 7차로의 항만물류 수송도로지만 도로 양측에 횡단보도가 있어 보행자와 부도로의 직진 교통량이 매우 적음에도 불가피하게 30초간 보행자 신호가 주어지고 있다. 또 부도로 좌회전 차량에 대한 녹색 신호가 시간대별로 8~17초가량 주어지고 있어 주도로의 많은 차량이 불필요하게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감응 신호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부도로의 신호현시를 조정해 시민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차량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점멸신호로 운영 중인 횡단보도 3곳에도 보행자 신호가 부여된다. 그동안 기장군 소재 백운제1공원, 길천성당, 기장문화예절학교 앞 삼거리는 점멸신호로 운영되고 있어 횡단을 위해선 보행자 스스로 차량의 통행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자 버튼이 설치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감응 신호를 위한 영상정보는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로 전송돼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 상황실에서도 이를 활용해 해당 지역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