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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때리는 秋장관보다 말리는 文대통령이 더 미워”

"문 대통령의 이중성에 분노가 치솟는다"

주호영 “때리는 秋장관보다 말리는 文대통령이 더 미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8.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국이 혼란에 빠진 점을 사과 한 것에 대해 “마치 말리는 시누이처럼, 진정성이 '1'도 없기에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이렇게 위법하고 포악에 가까운 이런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대통령이) 다 지켜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는 대통령의 뜻과 저는 일치한다고 본다”며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의 뜻을 그르고 이렇게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는데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은 이미 깨졌다”며 “감찰위원회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했고 행정법원이 잘못했다고 이야기했고, 검사의 90%가 넘는 검사 그 다음에 대한변협, 참여연대까지도 추 장관이 잘못했다고 주장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마치 자기는 절차의 공정성을 지켜주는 것 같은 이 이중성에 분노가 치솟는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아울러 “추미애와 윤석열의 갈등이라고 표현해서 양비론처럼 보이게 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서로 싸우는 것인가”라며 “추미애 장관이 일방적으로 위법하게 직무배제하는 등 추 장관이 저지른 악행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강행 움직임에 대해 “결코 저들이 마음대로 그냥 일방적으로 해가는 것을 방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전날인 7일부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법이 왜 악법이고 민주당이 어떻게 폭정을 하고 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려 한다. 필리버스터든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조목조목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