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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민주파인사 8명 추가 체포..."반정활동 탄압 확대"

홍콩 경찰, 민주파인사 8명 추가 체포..."반정활동 탄압 확대"
[홍콩=AP/뉴시스] 2일 홍콩의 대표적인 청년 민주화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오른쪽)에게 13.5개월 징역형이 내려졌다. 웡과 이반 람(林朗彦·26)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12.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통제를 강화한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을 앞세워 반정시위 활동에 대한 탄압을 확대하는 홍콩 당국은 8일 야당 민주당의 우치와이(胡志偉) 전 입법의원 등 민주파 인사 8명을 다시 체포했다.

동망(東網)과 홍콩01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 전직 입법의원 우치와이, 에디 추(朱凱廸), 렁쿽헝(梁國雄)과 민간인권전선(民陣)피고 찬(陳皓桓) 대표, 사민련 창킨싱(曾健成), 앤디 추이(徐子見) 동구 구의원, 랜슬럿 찬(陳榮泰), 덩스리(鄧世禮)를 강제 연행했다.

경찰 당국은 검거자에 관해 나이가 24~64세 사이라면서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관계자를 인용해 체포당한 인사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6월30일, 7월1일 홍콩섬 중심가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대규모 가두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붙잡혔다.

애초 민진은 7월1일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중환까지 가두행진을 하겠다고 지난 3일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국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우치와이 등 8명은 연행돼 심문을 거친 후 1000홍콩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렸다.
이들은 오는 17일 오후 서카오룽 법원에 출두해 심리를 받는다.

전날에도 홍콩 경찰은 중문대학에서 전달 벌어진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16~34세의 8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중 3명은 보안법 위반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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